지금은 당연하게 사용되는 덱빌딩 시스템. 덱빌딩 시스템이란 자신이 게임 중 구매 및 획득한 카드를 통해서 효과를 보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게임의 메인 흐름이 덱을 구성하는 것이고, 더욱 강력한 덱을 꾸리기 위해 카드 수집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덱빌딩 시스템은 보드게임 속에 뿌리깊게 자리를 잡아서 이제는 덱빌딩 게임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가 않습니다. 메인이 덱빌딩이 아니더라도 곁가지 시스템으로 덱빌딩이 바탕이 되는 게임도 상당수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라포밍마스 같은 게임도 카드 획득을 통해 자신의 화성개발 능력을 증대시키는 게 핵심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꽤 뿌리가 깊지만 구체적으로 전면으로 등장한 것은 '도미니언'이란 게임 때문입니다.
도미니언(Dominion)
게임인원 : 2~4명(3인 best)
게임시간 : 1시간 내외
시스템 : 덱빌딩, 핸드관리
가격 : 4만원 내외
확장 : 무수히 나옴
언어 : 한글판
추천도 : 4.0 (★★★★)
도미니언이 명작임에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게임 하나가 후대에 보드게임계에 미친 영향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그런 이정표를 세운 게임들이 다수 존재하죠. 도미니언은 그 중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게임입니다. 도미니언은 덱빌딩을 전면에 내세운 거의 첫번째 공식 보드게임입니다. 이로 인해서 지금의 다양한 카드 게임들이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죠.
이전의 많은 카드게임의 경우 일반적으로 트릭테이킹이나 카드수집 정도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2009년 도미니언이 등장하면서 덱을 꾸려나가는 게 게임 속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그 자체로 충분히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많은 덱빌딩 게임이 나오게 되었고, 일시적으로 더 큰 인기를 누린 게임도 있었지만, 여전히 덱빌딩을 하면 떠올리게 되는 대표 보드게임은 도미니언입니다.
게임방법
다양한 속성의 카드가 도미니언에 존재합니다. 오리지널 뿐 아니라 다양한 확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전체를 다 플레이해보는 것 조차 어려운 게임이죠.
게임을 시작하면서는 각 종류의 카드 더미를 깔고, 각 플레이어는 정해진 10장의 카드를 받습니다. 플레이어 초기카드에는 돈으로 사용되는 동카드 7장과 점수가 되는 사유지(영토)카드 3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초기 카드만으로는 어떠한 능력도 발휘할 수가 없는데 자신의 차례에는 5장의 카드를 뽑아 주어진 카드로 액션, 구입, 정리의 단계를 통해 카드 덱을 강화합니다. 그러면서 벌어들인 돈 카드를 통해 점수가 되는 카드들을 모아 최종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게임에 대한 소회
도미니언은 4인까지 할 수 있지만 3인 정도가 베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인 플레이도 물론 훌륭합니다. 또한 오리지널 판으로만 26종류의 카드가 있고, 이중 10종류 정도만 게임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으로 여러 차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덱빌딩 게임이 어떤 것인지 처음 배우는 데에도 좋고, 게임 자체로도 지금도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자신의 덱에 어떤 카드를 집어넣고, 어떤 카드를 제외하여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덱을 구성할지, 그리고 그런 게임의 재미와 묘미는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싶다면 도미니언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게임 자체가 갖는 기념비 적의 의미가 큰 게임이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접해서 한다고 하면 기회가 될 때 한 번은 경험해볼만한 게임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