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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Game

보드게임 딕싯 아름다운 상상력

by 라매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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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통해서 전율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각종 게임판이나 카드 몇 장을 가지고 뭐가 그리 놀랍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보드게임이기 때문에 상상할 수 있고 만들어 낼 수 있는 게임이 존재합니다. 그런 점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제시한 게임이랄 수 있는 딕싯(Dixit)을 소개합니다.

 

놀라운 시스템이나 서로를 방해하고 경쟁하는 재미로 즐기게 되는 게임이 보드게임 아닌가 싶은데요. 서로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러한 상상력이 이야기가 되어 흘러가도록 만드는 전대미문의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그것이 딕싯인데요. 이미 오래된 게임이 되었지만, 지금도 누구와 플레이해도 감탄하게 되는 순간을 만나게 해주는 특별한 게임입니다. 

 


딕싯(Dixit)

게임인원 : 3~6명

게임시간 : 30~60분

시스템 : 퀴즈, 투표, 이야기

추천도 : 4.0(★★)

가격 : 4만원 내외


사람이 가진 상상력을 쏟아내도록 만드는 방법에 무엇이 있을까요? 정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보드게임도 많은 부분 인간의 상상력을 도구로 사용합니다. 특히 딕싯이란 게임은 그런 점에서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딕싯의 특징이자 힘은 일러스트입니다. 추상적인 그림이 미려하게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 카드가 수십장 들어있는 딕싯. 플레이어들은 돌아가면서 이야기꾼이 됩니다. 손에 있는 카드 중 원하는 카드를 뒤집어 제출합니다. 그러면서 그 카드의 그림을 본인이 상상한대로 느낀 대로 설명합니다. 한 단어로 설명하거나 한 문장 정도로 간단하게 말합니다. 그것을 듣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손에 들린 카드 중 비슷한 심상을 지닌 카드를 뒤집어 제출합니다. 

 

 

이야기꾼은 본인의 카드를 포함한 제출된 카드를 섞어 뒤집어서 공개합니다. 그리고 제출된 카드 중 어떤 카드가 이야기꾼이 제시한 카드인지를 다른 사람들이 동시에 투표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딕싯의 매력이 있습니다. 이야기꾼은 모두가 알아 맞추기 힘들 정도로 난해하게 설명해도 안 되고, 또 너무 쉬워서 모두가 맞춰서도 안 됩니다. 게임원 일부가 겨우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를 풀어내면 가장 큰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제대로 그림을 맞춘 인원들도 점수를 받게 됩니다. 

 

상상력, 이야기로 설명되다

딕싯의 매력은 다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비록 인원의 성향에 따라 지루한 게임으로 전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적어도 진지하게 함께 게임을 즐기는 인원이라고 하면 즐겁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아울러 딕싯을 통해 사람 사람마다의 무한한 상상력을 조금이라도 터치해볼 수 있게 됩니다. 

 

 

이야기꾼, 맞추는 사람 입장이 모두 되어보고 그 속에서 여러 방법으로 인터렉션이 일어나며, 서로를 독특한 방법으로 알아간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매력적입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감히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딕싯을 통해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 모양으로 딕싯을 닮은 게임이 나오고 있지만, 딕싯만큼의 풍성함을 성공적으로 좇아온 작품이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는 점에서 딕싯은 불후의 명작이랄 수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만나 게임을 즐기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집 안에서 아이들, 아내 혹은 남편과 함께 4인만 있어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아울러 아이는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어른은 어른의 감성으로 접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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